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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치너 | 2010/05/16 13:02 | 트랙백 | 덧글(48)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 타계


자전적 이야기가 녹아있는 "슬픈 열대" 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가 지난 1일 향년 101세로 타계했습니다. 

한때 인류학자를 꿈꾸고, 모 대학 인류/지리학과 수시 모집 논술 시험에서 레비 스트로스 이야기만 잔뜩 써놓고 - 결국 면접에 가지않아 인류학을 배울 기회는 사라졌지만 말이죠 - 나왔던 이로서 선학의 작고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by 키치너 | 2009/11/05 20:22 | 트랙백

간송 미술관-도석화 특별전-에 다녀왔습니다.

  간송 미술관은 매년 봄, 여름 각각 2주씩 총 4 주간 일반 전시을 하는 데, 이번 가을 전시는 "도석화(道釋畵) 특별전"이었습니다. 
  매년 가봐야지.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전시 기간을 놓친 게 한두번이 아니었는 데, 이번엔 벼르고 있다가 전시를 하루 남겨둔 어제 다녀왔습니다.
  한성대 입구역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쭉 올라가야하는 한적한 곳에 위치한 간송 미술관은 상당히 호젓한 분위기였는 데, 비가 오는 날이라서 그런지 꽤나 적적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바깥 분위기와는 달리 미술관 내는 관람객으로 북적북적. 오랜만에 공개되는 미술품들을 보느라 다들 정신없는 분위기였죠. 

  1층엔 주로 달마서래에 관련된 작품들, 취화선으로 잘 알려진 장승업의 작품과 김홍도의 작품이 눈에 띄었고, 2층엔 신윤복, 김홍도가 그린 도교적 색채가 물씬 풍기는 작품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었지요.

  사실 미술품에 대해선 문외한에 가까운 지라, 작품을 보고 고개만 끄덕이는 정도의 감상외엔 별 다른 느낌이 없었지만, 같이 간 여자친구의 말에는 수긍이 갔습니다. 

'오빠, 동양의 미술작품들이 현실을 그대로 화폭에 담아내지 않은 건, 동양에선 미술작품이 현실의 모사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화자의 사상을 녹아내는 것으로 기능하기 때문이 아닐까?' 
   모처럼 다녀온 간송 미술관에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미술품들을 둘러보니 새삼 가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랄까..미술관을 찾을 때는 이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도 좋겠지만, 따스한 햇살아래 나른함이 물씬 나는 분위기도 좋지 않겠어요? 내년 봄에 다시 찾을 때는 따뜻한 날씨와 함께 봄 내음을 맡으며 미술품을 관람하고 싶군요. :)


by 키치너 | 2009/11/01 16:26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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