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주간이 끝났습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시작된 시험들이 토요일의 신경해부학을 끝으로 일단은 끝났습니다. 이번 시험들은 사실 학기초에 시달렸던 것을 생각하면 그다지 부담스럽지도 않았지만 금요일, 월요일, 토요일 이렇게 시험 일정이 배치되니 정말 지난 한주는 거의 초죽음상태로 보냈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고 나서 조금 쉴 시간이 생겨도 마음이 편치 않으니 그야말로 딱 "죽을"맛이었지요.
 
  그나마 이번 시험 기간에 특별히 기억나는 건 김훈의 남한산성을 일고 병자호란에 대해 관심이 생긴 거라고나 할까요. 김훈의 글은 고등학생 시절, 그의 자전거 여행 수필로 처음 접했습니다만 이번 작품 역시 특유의 필체가 생생히 느껴져서 몰입감을 더해주는 게 상당히 좋았습니다. 너무 몰입해서 시험기간에 남한산성 답사 가고 싶어지는 역효과가 나긴 했지만 말이죠(笑)

by 키치너 | 2007/06/17 01:49 | 일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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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달빛으로쓴시 at 2007/06/17 20:38
남한산성 좋지요. 저도 두 달 전에 다녀왔답니다. 시험 끝난 거 축하드려요~ 전 이제 시작입니다..;;
Commented by 키치너 at 2007/06/17 23:29
달빛으로쓴시/ 사실 김훈의 남한산성 읽기전에 '이거 뭐 뻔한 내용이지.. 읽어봤자 속만 쓰릴 텐데..' 하는 생각때문에 서점에서도 몇번을 들었다 놨다 했습니디만, 한번 손에 잡으니 그 특유의 흡입력 덕분에 거부감 없이 순식간에 읽어내려갔네요. 눈앞에서 성내의 일이 어른어른 하는 것 같아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듯한 느낌까지 들어으니 말이죠(웃음). 덕분에 꽤 오랬동안 자제하고 있었던 고적 답사를 다시 시작할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시험은 보는 사람도 피 말리지만, 시험을 내는 입장에서도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 아버님께서 예전에 시험 기간만 되면 출제때문에 몇 일간 고생하시는 걸 뵜더니, 다른 선생님들의 고충이 이해가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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