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그리고 ...


   출국 하는 날 날씨는 흐렸다.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구름이 하늘을 덮어버린 날은 아무리 좋게 봐도 우울함 그 이상의 기분은 들지 않는 날씨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이런저런 이유덕분에 애초 계획했던 것보다 일정이 늦어버린 통에 비행기 출발 시간이 무려 06:30, 물론 AM이 아니라 PM인 이 시각은 일본에 도착해서 바로 숙소로 직행해야 될 뿐만 아니라, 여차하면 이국땅에서 숙소를 찾아 헤매느라 별님과 달님을 꽤나 오랬동안 대면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하지만 출발이 늦는 다고 해서 여유를 부리는 것은 내 성격상 맞지 않는 일이었던 통에 인천공항에 꽤나 일찍 나갔다. 평범한 출국 수속과 출국 심사, 그리고 기다림. 이번 여행은 사실 그다지 목적을 가지고 간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흥분도 설레임도 걱정도 조바심도 느껴지지 않았다. 너무나도 평범한, 아니 오히려 그렇기에 평범하지 못했던 여행의 시작이었다.

by 키치너 | 2007/08/08 21:27 | 여행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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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달산 at 2007/08/09 00:40
여행기, 기대하고 있겠소이다.^^
나의 먹자 여행;과는 달리 영양가 있는 여행이 되셨기를..
Commented by 키치너 at 2007/08/09 12:20
사실 별로 기대하실 꺼라곤 없을 듯합니다 ; 실망과 감동이 뒤섞인(?) 여행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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