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가끔 장르 문학을 읽을 때면, 짜릿한 전율은 느껴지지는 않지만 감정이 스물스물 퍼져나와 그 후에도 몇번이고 작품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편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험을 하고 난뒤에는 어디선가 무얼 하고 있어도 언젠가 느낀듯한 감정, '데자뷰'가 떠오르는 데 곰곰히 그 감정의 원천을 따라가 보면 이런 경험에 대한 향수가 그 한 가운데에 있다. 내 경우는 로저 젤라즈니의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가 그러한데, 잊을만 하면 생각이 나는 이 작품은 SF와 판타지가 결합한 듯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몽환적인 향수에 감정을 젖게 만들곤 했다. 

              

by 키치너 | 2007/09/09 23:35 |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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