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0일
파프리카 보고 왔습니다.

최근 많은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극장에서 걸리는 가운데 일전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함께 올해 부산 국제 영화제의 애니메이션 초청작이었던 파프리카는 역시 기대한 대로 충분히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꿈과 현실의 혼재"라는 거대 철학 담론같은 왠지 무거운 소재를 가지고도 환상적이고 유쾌한 그림체와 적절한 소재를 사용하여 관객들의 시선을 스크린에서 떼지 못하게 하는 솜씨를 보면 애니메이션의 담론적인 한계는 이제 더 이상 없지 않나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물론 꿈속에서의 토키타의 모습이나 행동에 대해 조금 개연성이 떨어진다던지, 결말처리가 조금 허무했다던지, 인간관계의 갈등과 갈등해소라는 문학의 기본구도에 대해 조금 소홀히 한것등(-_-;;)은 옥의 티라고 할 수 있지만, 본질적으로 이 작품이 꿈이라는 잠재의식에 억압되어 있는 개인의 컴플렉스를 정통으로 겨냥하고 있고 이걸 중심축으로 이야기를 제대로 잘 끌어나가고 있으니 5점만점에 4점이상은 충분히 줄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재미만을 추구하는 작품도, 너무 철학적인 소리로 관객들을 훈계하려는 작품도 싫다는 분들이라면 분명히 "잘~ 봤다"라는 생각을 충분히 할 만한 작품이니,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관람 리스트에 올려놓는 것을 고려해 보시길.
ps. 사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함께 같이 초청된 작품이지만 이렇게 주목도 제대로 못받고 극장도 단관 상영을 하는 걸 보면 왠지 아까운 마음이 듭니다. (상영관은 현재 서울 명당 중앙 시네마 스폰지 하우스 6관뿐입니다.)
ps2. 작품중에 나비가 꽤 등장하는 데 역시 꿈이라면 나비겠지요? (후훗)
ps3. 끝까지 보시면 알겠지만 사실 이 작품의 주제는 "꿈☆은 이루어 진다"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 by | 2007/11/10 22:20 | 애니메이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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