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이야기 역사

   "인적자원에 대한 방대한 투자는 국가의 성장을 가속화시킬 뿐 아니라 노동 계급의 '중산계급화'를 촉진하여 도덕적이고 사회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클라크 커가 말했듯이, 이로써 "자유와 함께하는 중산 계급 민주주의가 ‥‥‥ 미래의 물결"이 될 것이다. (중략) 하지만 실제로는 반대의 현상이 일어났다. 고등 교육의 단계에서는 투자가 두 세배로 늘어났지만, 학업 성취도는 오히려 떨어졌다. (중략) 정규 교육을 받는 아이들 사이에서 범죄율이 가차없이 증가했다. (중략) 교육 기간과 봉급의 비례관계는 크게 감소되었다. 교육 기회가 균등하다고 해서 성인들 사이에 더 큰 평등이 이뤄진 것도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교육 확대가 더 확실한 사회 안정을 가져다준 것도 아니었다. 사실은 그 반대였다. 이러한 현상은 조지프 슘페터가 이미 예견했던 일이다. 그는 1920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자본주의가 여러방법으로 자기 파괴를 향해 나아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논문은 1942년에 『자본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Captipalism, Socialism, and Democracy』라는 책으로 출간되었다. 자본주의의 자기 파괴 경향 중 하나는 지식인 계층의 끝없는 확대다. 자본주의는 지식인 계층을 탄생시키고, 자유를 추구하는 체제의 속성에 따라 사회의 통제 권한은 지식인에게 흘러들어간다. 그러면 지식인들은 필연적으로 사회를 파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 

  - 모던 타임스II, 폴 존슨, 조윤정 역, 살림, 520~521p

    모처럼 생각할 거리가 늘어났다.
  

덧글

  • ydhoney 2008/06/14 03:07 #

    교육 평준화가 학력 하향화를 조장한다는 주장은 굉장히 "정치적" 논리에 따르는 발언이라고 보는게 맞고, 실은 그 반대입니다. 저 책에서 이야기하는 교육 평준화 단계에서 학업성취도가 떨어졌다던지 범죄율이 증가했다던지 하는 내용들에 대해서 정확하게 검증된 데이터가 있는가 라고 하면 되려 반대되는 자료들을 많이 보실 수 있을것입니다. 물론 일부 정치적 의도에 따라 "고의로 조작된" 데이터들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말이지요.
  • 테라포밍 2008/06/14 10:50 #

    인과관계가 아니라 상관관계를 필연적으로 몰고가는 오류가 있는 것 같네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으니 까마귀를 다 잡아 죽여라'라는 투입니다. 좀 더 논리적인 논지가 필요한 문제적 구절입니다.
  • 키치너 2008/06/14 13:44 #

    ydhoney ,테라포밍 / 인용한 구절에서는 저자의 의견만을 서술하고 있긴한데, 책 전반적으로 든 근거에 대한 합리성에 대한 의심은 한 수 접어놓아도 될 정도로 꽤나 엄격한 근거를 들고 있습니다. 물론 많은 기록과 통계를 인용하고, 그 근거들이 객관적으로 타당하다고 해도, 저자의 생각을 받아들일 수 있는 가는 별개의 문제이긴 합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사회현상에 대해 색 다른 기술을 한 것이 꽤나 흥미롭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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