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나라엔 뭐하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어!』

『이놈의 나라엔 뭐하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어!』우리는 서로 질세라 앞다투어 그렇게 뇌까린다. 그러다가 자학적인 기질이 발동하면, 외국은 모든 점에서 우리보다 낫다고 덧붙이기 일쑤다. 더러는 그런 푸념에도 일리가 없지 않다. 그러나 때로는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합리적인 양식이 인종과 국적과 사회 계층을 막론하고 모든 인류가 골고루 나누어 가진 자질이듯이, 무능력- 또는 어리석음- 도 인류의 천부적인 특성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바퀴달린 여행가방을 쓰러지게 하는 방법" :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움베르토 에코, 열린책들, 2002


  세계 어디서나 자학적인 이들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들의 존재만큼이나 에코가 지적했듯이 무능, 태만, 비능률로 대표되는 인류의 '자질'은 공평하게 세계 전역에 뿌려진 것이다.

- 개인적으로 나는 에코의 소설보다 그의 에세이를 더 좋아한다. 그의 소설은 대화거리로 쓰기엔 너무 하드하지만, 그의 에세이는 한국인이 봐도 충분히 웃을만큼 소프트하기 때문에 말이다. (물론 그 웃음이 즐거워서 웃는 건 아닐터이다.)

덧글

  • 후유소요 2008/07/19 00:34 #

    소설은 잘 모르겠지만, 그사람 에세이는 참..:)
  • 키치너 2008/07/19 18:58 #

    읽는 맛이 있죠.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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