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et m'amie : 은은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즐긴 프렌치 레스토랑 음식

[분당 정자] et m'amie -마미, 오붓한 프렌치 밥집 by 달산님
  새 카테고리를 열게 된 이후로, 매일매일 포스팅을 빼놓지 못하고 있네요 ^^;, 오늘은 어제 다녀온 분당 정자의 프렌치 레스토랑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트랙백한 달산님의 의뢰(?)로 지난번 까날님 출판 기념회에서 저자 친필 싸인을 받아온 고로, 책을 드릴 겸 해서 분당으로 발걸음을 했습니다. 현재 거주지인 안암에서 한남 단대입구앞으로, 그리고 한남에서 다시 분당 서현으로 약 1시간이 소요되는 버스 이동 시간을 감안해서 딱 맞춰 출발을 했더니, 정확히 약속 시간에 서현에 도착하더군요. :)

   약속한 시간에 서현에서 뵙고, 예정대로 분당 정자로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 사실, 분당은 서현을 제외하고는 다른 곳은 가본적이 없었던 지라; 어디가 어딘지 위치감각은 물론이고 거리감각도 그닥 없습니다;;;- 서현에서 택시를 타고 가니 3000원 가량 나오더군요. 정확한 위치는 달산님의 포스팅을 참조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빌딩 숲속에 레스토랑이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는 느낌이라, 조금은 어색해 보이기도 했지만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조용하게 식사를 하시고 싶은 분들은 만족할 만합니다.

   도착한 시각이 2시경이었기에, 당연히 메뉴는 런치.
   Porc au camembert, Coq au vin 을 주문했습니다. 사실 Poulet Basquaise 라고하는 바스크 닭요리를 시켜보고도 싶었지만, 요즘들어 닭만 먹으면 별로 몸이 안좋아서... -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가끔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 게 아닌가 의심될 때가 있어서 말이죠;;

   물병이 특이하죠? ^^;

  메뉴에 적힌 것처럼 수프가 나옵니다. - 런치엔 커피도 나오죠 ^^:

   따뜻한 바게트. 직접 구운건지 사다가 데운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 바게트답게 조금 질긴 감도 없진 않았지만, 기본적으론 부드러운 편이었죠.

   버터는 아마.. 무염버터, 그런데 버터를 색만 보고도 어디 산지인지 아는 분들도 있다면서요? ^^:

  먼저 나온 까망베르 치즈이 들어간  벵블랑 크림을 듬뿍 쓴 돼지 안심요리인 Porc au camembert(프랑스어 발음은 잘 모르긴 하지만, 포흐 오 까망베르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입니다.
 
   진한 벵블랑 크림맛이 안심에 짙게 배여들어가서, 참 좋았어요. 뒤에 보이는 알감자나 버섯도 잘 어울어진 편이었죠.

   다시 보고 있자니, 괜시리 제가 침이 또 고이는 것 같네요;;;

  그리고 곧 이어 나온, Coq au vin. 네. 아마 모 만화 덕에 한국인이 가장 잘 아는 프랑스 요리일 것 같은, 꼬꼬뱅입니다. 위에서도 잠깐 말했지만, 조금 염려스러운 점도 없는 것 아니었어도, '저 정도 양이라면 괜찮아!' 라는 내면의 외침에 금새 염려를 접어두고 입맛을 다셨죠. ^^;;;
- 근접 접사한 사진들이 다 핀이 나가서 -_-;; 달산님 포스팅에서 사진을 빌려왔어요
(위사진과 같은 날, 같은 음식을 찍은 사진입니다. 단지 화밸이 다를 뿐.)
   잘 아시다 시피, 와인을 머금은 닭고기의 맛은 예상한 만큼 만족스러웠고, 저 한테는 조금 소스가 진한 것 같았지만, -달산님과 이구동성으로 [여기에 '밥'을 비벼 먹으면 어떨까]라는 orz 스런 대화도 나왔죠- 진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그리고 디저트로 시킨, 크렘뷜레. 사실 전 디저트에 대해선 잘 모르니까 -_-;;
  조금 뷁스럽지만.. 커스타드 크림위에 깔린 설탕 코팅-_-;;에서 '설탕떼기'를 연상되더라구요.
  
    아무튼 커피와 함께 드니까, 단맛이 중화되어 금새 바닥을 보였죠. 하핫;;

  그런데; 모순이냐! 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런 달달한 디저트를 들면서도, 커피에 저절로 각설탕을 퐁당퐁당 빠뜨리고 있는...  사실 각설탕이 싸여있는 것만 보면 반사적으로 까버리는 것일 뿐이랍니다. ;;; 따..딱히 설탕을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_-;;

   은은하게 클래식 음악이 감도는 가운데, 조용한 프렌치 요리를 맛보시려는 분들께 이름이라도 말해볼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곳을 소개할 때도 그렇지만, 제가 요리에 조예가 깊은 것도, 미식가도 아니지만, 전 충분히 괜찮았기에 이렇게 써보는 거기도 하고 말이죠 ^^;

   물론, 서울에서는 꽤 거리가 있는 곳이니까, 분당 인근에서 사는 분이 아니라면, 자매점격이라는 [성신여대 근처에 위치한 '마미 인더 키친'](by 달산님)을 가보시는 것이 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성신여대는 가까운 편이니, 다음에 프렌치 레스토랑을 들른 다면, 저곳을 가볼 생각이고 말이죠. :)
  

덧글

  • 티티 2008/08/02 11:23 #

    와인병을 물병으로 쓰고있는건가요? ㅎㅎ
  • 키치너 2008/08/02 14:59 #

    그런 것 같아요. 의외로 잘 어울리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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