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노벨 의학상은 바이러스 연구에 돌아가다 의학

노벨 의학상, 獨 하우젠 등 3명 공동수상
 - Harald zur Hausen (German) / Luc Montagnier (France) -
(시누시 박사의 사진은 노벨재단에도 아직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습니다.)

... 스웨덴 한림원은 6일 "독일의 하우젠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유두종 바이러스(HPV)를 발견한 공로로, 시누시와 몽타뉘에는 인간의 면역결핍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HIV)를 발견한 공로로 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2006년의 RNA interference, 2007년의  Specific gene modifications by the use of  Stem cell 라는 분자생물유전학에서 다시 가장 오래된 인간 의학사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감염학-그 중에서도 바이러스학-의 연구에 종사한 세 명의 의학자들에게 올해의 노벨의학상이 돌아갔습니다.

  사실, HIV(Human immunodeficency virus)발견이 이제서야 노벨의학상이 수여된 것에 대해 놀라는 분이 계실 지도 모르지만, 사실 HIV 발견 자체가 그렇게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2005년의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Helicobacter pylori는 이미 거의 100여년 동안이나 그 존재가 의심되어 왔기때문에 그 수상이 자연스럽게 여겨졌지만, HIV는 최초의 발견에 대한 보고가 지난 1981년에 나온 그야말로 감염학사에서는 최신(?)의 발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쪽 전공자로서 올해의 노벨 의학상 수상의 의의를 평가하자면, 스웨덴 한림원이 지난 2년동안의 미래지향적(?)인 의학적 평가에서 다시 아직도 산재해 있는 현실적 의학문제에 대해 눈을 돌린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HPV(human papilloma virus)는 바이러스 감염과 암 발생간의 관계를 밝힌 데에 커다란 역할을 하였고, 현재 HPV vaccination을 통해 여성의 자궁 경부암을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지 않았나 생각되며, HIV는 감염학사에서도 유래 없을 만큼 높은 치명률과 pandemic한 전염은 인류에게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음을-특히 아프리카에서는 사회를 붕괴시킬 만큼이나- 고려한 결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올해의 수상자인 독일의 하랄트 주어 하우젠박사, 프랑스의 프랑수아 바르-시누시박사, 뤽 몽타뉘에박사에게 축하를 드리며, 인류사회가 감염이 아직도 인간의 커다란 장애물임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사실 HIV발견에 대해서는 누군가는 상당히 부끄러워 해야할 이야기가 얽혀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노벨상 수상으로 공식적으로 그 '논란'이 해결된 것으로 받아들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덧글

  • BigTrain 2008/10/06 21:24 #

    HIV 발견의 우선권은 결국 프랑스의 승리로 돌아간 건 가요?

    책이 지금 옆에 없어서 잘은 기억에 안나는데, HIV 발견의 우선권 문제가 상당히 복잡하게 얽혀 있더군요...
  • 키치너 2008/10/06 23:13 #

    네. 한동안 학계에서는 꽤나 논란거리였는 데, 이번 노벨상 수여로 완전히 정리된 것 같습니다.
  • 위장효과 2008/10/10 09:44 #

    별로 부끄러워하지 않을 거 같던데요. 이것도 거대한 음모다! 하고 새로운 글이 올라올 겁니다요^^.
  • 키치너 2008/10/10 12:43 #

    어느나라나 음모론을 좋아하는 사람은 워낙 많아야 말이죠.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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