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목이야 일상

   아침에 일어날 때 뭔가 수상한 조짐이 느껴졌다. 웬지 찌뿌뚱한 느낌에 일어나기 싫은 기분... 뭐, 이건 벌써 2년째 아침마다 겪는 증후군의 일부이긴 하지만 오늘은 징조가 나빴다.
 
   '엇, 목이 뻐근한데?' 

   억지로 몸을 일으켜 욕실에서 머리를 감으려고 머리를 숙인 순간, 목덜미가 나무처럼 느껴졌다. 근육이 덜 풀렸나 싶어, 가볍게 목덜미를 주물러주고 다시 숙여봤지만, 이번엔 찌릿하는 통증이 엄습해 왔다.  갑자기 이거 뭐야!
   어쩔수 없이 목은 그대로 두고 허리를 굽혀 머리를 감고 학교로 갈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이때만 해도 약간 뻣뻣할 뿐 그렇게 아프진 않았으니까...

   그리고 지금, 아무래도 학교따위는 집어치우고 정형외과를 가봤어야 했다는 후회가 목과 어깨를 감싸고 있는 파스의 시려오는 감각과 함께 스멀스멀 새어나온다. (...) 그런데 도대체 원인이 뭘까. 잠도 평소처럼 잤고, 최근 무리한 일도 없었다. minor trauma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쌓여있었던 걸까나.

   머리도 잘라야 되고 - 이번엔 머리가 좀 많이 길었다;; 묶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니... - 엊그제 멈춘 시계 배터리도 갈아야 되고, ㄷ서관에서 대출한 책도 읽어야 되고, 어제는 또 새로 주문한 책도 왔다. 여기에 이번 6 카테고리의 소아과학, 산과학, 부인과학, 외과학, 그외 마이너-_-;; 도 공부해야 하는 데 이걸로 몇일간 행동에 제약을 받을 걸 생각하니 한숨만 나올 뿐이다. 

   근골격학 배운지 얼마나 되었다고 이렇게 되다니... [안녕 근골격~ OS 폴리클을 돌지 않으면 다시 볼 일 아마 없을 꺼야~] 라고 생각한 것에 대한 벌일지도 모르겠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