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일상

  어느새 9월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모처럼 야구와 함께 해서 더 빠르게 간 건지, 올 한해는 여느해보다 무척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안산 생활도 슬슬 적응이 되는 지, 이젠 안암에 가게 되도, 금방 다시 안산으로 돌아오게 된다. 어제 격주로 강의가 있는 날이라 안산에서 안암으로, 다시 안산으로 돌아오는 대여행(...)을 했는 데, 1시간 30분 이상 걸리는 이동 시간도 그리 긴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글쎄.. 요즘 잠이 줄어서 지하철에서 책을 읽으며 오느라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여느 주말과는 다르게 일찍 일어났다. 현재 안산에서 거주중인 곳은 창이 통유리로 된 오피스텔인데, 해가 뜨면 블라인드 사이로 햇볕이 비쳐 자연스레 눈이 떠지게 된다. 가끔은 창을 열어놓고 아침바람을 맞아 잠을 깨면 어떨까 하는 상상도 해보지만, 감기걱정에 아직 해보지 못했다. 아마 안산에서 떠나는 날까지 시도도 못해보겠지.

  지난번에 포스팅한 와우북 페스티벌 당첨으로 한길사에서 대서양문명사와 베네치아의 기억이라는 책을 보내주었다. 대서양 문명사는 꽤나 평이 좋은 책인데, 상당히 기대된다. 굳이 공자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더라도 새로운 것을 접하는 것은 언제나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좀 전엔 얼마전에 신청한 SKT wibro 6개월 체험 서비스를 위한 와이브로 모뎀이 왔다. 현재 노트북 운영체제가 Windows 7이라 내장된 드라이버(아마 XP용만 있는 것으로 보인다)로는 설치가 안되어 고생을 했지만, 우리의 구세주 구글의 힘을 빌어 같은 모델이지만 KT 용 드라이버를 구해서 약간의 조작을 한 뒤 설치에 성공했다. 집에서는 전파가 잡히지 않아 당분간 와이브로를 써 볼일은 없겠지만, 외출할 때 상당히 재미있는 물건이 될 것 같다.

  주말 저녁을 맥주와 함께 보내며 포스팅 하고 책을 읽는... 참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신을 믿고 있는 사람이라면 신에게 감사할 나날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