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의심 환자가 되었습니다.

  조짐이 심상치가 않았던 것은 지난 금요일, 응급실 첫주를 끝내는 날이었죠. 약한 미열에 잠깐 잠깐 왔다가는 근육통과 관절통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일요일 저녁부터 발열과 근육통이 더 심해지더니, 오늘 아침엔 해열제를 삼키고도 37.7도의 중심체온과 함께 허리, 허벅지, 손목, 손가락등의 관절통이 나타나더랍니다.

 .... 할 수 없이, 신종플루의심환자에 제 이름을 올리고 말았습니다. 누워있으면 너무 아파서 앉아있으려고 하는 데, 이렇게 아파본 건 오랜만이라 힘드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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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치너 | 2009/10/26 18:01 | 의학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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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ellouin at 2009/10/26 18:08
이런..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여름에 의심환자로 타미플루를 먹었었는데 약 자체가 너무 몸에 부담이 가더라구요. 초반에 밥을 잘 드셔두시는게 좋으실거 같습니다. 잘 버텨내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키치너 at 2009/10/27 23:57
말씀 감사합니다. 어젯밤엔 정말 앓아 누웠는 데 오늘 점심 이후부터는 증상이 꽤나 완화 되었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예전에 앓았던 인플루엔자보다는 힘들더군요..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10/26 18:24
저희는 지금 응급실 내원환자 기록을 매일 경신중인데...응급실 OCS띄워보면 내원환자 30명중에 4분의 3이 플루환자입니다.
Commented by 키치너 at 2009/10/28 00:04
네. 저희 학교 의료원도 안암, 구로, 안산 할 것 없이 fever를 주소로 - 신종 플루 의심하에- 내원한 환자로 인해 응급실이 마비될 지경이었습니다. 이번 인플루엔자 A가 기존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치명률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겠지만, 환자의 절대수로 인해... 사망자도 생각 이상일 것 같습니다.

- 얼마전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성 뇌염으로 사망한 40세 여성환자가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보고 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는 데, 이번에 사망한 26세 여성 환자도 역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성 뇌염으로 보고되었다고 하더군요.
Commented by 까날 at 2009/10/26 18:25
완쾌를 기원합니다.
Commented by 키치너 at 2009/10/28 00:05
감사합니다. 정말 몸져 누을 땐 입맛이 하나도 없다가도, 생기가 돌아오니 바로 맛있는 거 뭐 없을 까 하고 눈에 불이 켜지는 건.. 참 인간의 생리인 것 같습니다. ^^;
Commented by 漁夫 at 2009/10/26 23:42
빨리 나으시기를!
Commented by 키치너 at 2009/10/28 00:14
진료 및 격리(?) 하루만에 상태가 좋아지긴 했습니다만, 어젯밤에 지금까지 겪어본 두통 중에 최악이었던 두통과 함께 떠오르던 오만가지 생각을 상기해 보면 '세상에서 환자를 이해하려면건 환자가 되어봐야 한다'라는 말이 맞는 것 같더군요.
Commented by 천하귀남 at 2009/10/29 07:47
빨리 나으시기를 바랍니다.
제경우 지하철로 출퇴근하다보니 아무래도 피하는게 쉽지않을듯 해서 걱정이군요.
Commented by 키치너 at 2009/10/30 15:55
감사합니다. 5일째가 되니, 증상없이 몸도 개운해 진 것 같네요. 사실 신종플루도 독감의 일종이라서 면역력이 충분한 사람은 잘 걸리지 않으니,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영양 섭취가 답이라면 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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