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CT, MRI 에서도 삼성전자 로고를 보게 될까..? 의학

삼성, 10년간 23조원 이상 투자
삼성, 바이오 사업 어떻게

 위엄쩌는 64채널 필립스CT.jpg


병원에서 CT, MRI, C-arm, scope, sono 등등 가격만 들어도 입이 떡 벌어지는 의료기기나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하나가 다 만만치 않은 가격을 자랑하는 수술용 마스크, 수술용 캡, 글러브, 수술용 포, 심지어는
스킨 테이프까지 외국의 몇몇 회사들이 거의 과독점하고 있는 시장이라는 걸 볼 때마다 한국 기업은 의료 기기, 
소모품 시장엔 별로 관심이 없는 걸까하고 생각하곤 했다. 그도 그럴것이, CT/MRI/SONO 등은 GE, 도시바, 
필립스 제품이 대부분이고 scope 는 올림푸스 제품을 자주 보게 되는 데, 따지고 보면 공산품 영역에서의 기술을
의료 시장에 접목시킨 회사들이 아닌가? 이런 시장을 한국 대기업들이 그냥 넋 놓고 바라만 보는 게 조금 이해가 
안 가곤 했지만... 뭐 보수적인 한국 기업들이니 그려려니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삼성이 본격적으로 의료 관련 시장에 뛰어들 생각이라고 한다. 증권가나 경제지에서는 바이오 
시밀러나 LED신규 투자, 태양전지 쪽에 더 포커스를 맞추는 것 같지만 나야 이 바닥에서 구르고 있으니 의료 기기에 
삼성이 눈을 돌렸다는 것에 초큼 놀라고 있다. 과연 신뢰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의료 시장을 새로운 블루 오션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예전에 손 댔다가'앗 뜨거!' 하고 금새 포기해 버렸던 많은 사업처럼 금방 철수할 것인지
상당히 궁금해진다. 뭐.. 성공한다면 앞으로 삼성은 30년동안 캐쉬 카우 걱정은 없지 않을까?

- 사실 일반인들이 테이프나 만드는 회사로 잘 알고 있는 3M은 의료 소모품에서의 절대 강자(...), 아마 공산품 시장
에서보다 의료 시장에서의 매출이 더 많을 꺼다.


핑백

  • The Cubic Area of A.Kitchener : 삼성전자, 메디슨 인수 2010-12-15 00:34:59 #

    ... 삼성전자, 메디슨 인수 결국 삼성전자가 메디슨을 인수했습니다. 이제 CT, MRI 에서도 삼성전자 로고를 보게 될까..? 몇달전에도 포스팅을 했는 데, 아무래도 삼성은 의료기기 시장을 차세대 캐쉬카우로 키우고 싶은 모양이죠? 한번 지켜봐야 겠습니다. ... more

덧글

  • 곰돌군 2010/05/12 15:19 #

    상대적으로 제일 크게 배팅했다 말아먹은 자동차는, 국내에 워낙에 거물급 경쟁자가 많은것도 이유였는데,

    이 분야는 국내 경쟁자는 별반 없으니 들이대 보는게 아닐까 하는 망상이.
  • 키치너 2010/05/12 15:40 #

    사실 의료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점유율이란, 영상 의료 기기 모니터에 삼성 이나 LG 모니터가 들어가는 수준이니까요. (...)
  • Freely 2010/05/12 15:35 #

    세금해택이 장난아닐거 같은 분위기..랄까요. 그리고 결국 삼성의 힘은 "장비"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 키치너 2010/05/12 15:42 #

    의료 장비 쪽은 신뢰도로 먹고 사는 쪽이라, 판도가 바뀔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뛰어들고 싶었으면예전에 한창 매디슨이 국산 의료 장비 기업으로 이름을 날리고 (싶었을 때) 뛰어들었어야 그 때 막 성숙해 가던, 적어도 국내 영상 의학 장비쪽은 차지했을 텐데 말이죠.

    - 본격적으로 삼성에서 의료 기기를 생산해 낸다면 테스트 베드가 될 삼성 의료원에 미리 애도를 (...)
  • 위장효과 2010/05/12 16:03 #

    지멘스도 있습니다!
    그렇긴 한데 CT는 확실히 GE가 꽉 잡은 느낌-큰 병원들 돌아다녀봐도 대개 GE거 쓰니...-
    올림푸스야 워낙 광학 기기쪽에서 꽉 잡은 회사이니 이쪽으로 전환도 가능하겠지요. 일단 간단한 엑스레이 촬영기만이라도 국산화에 성공한다면 시장에서 쉐어는 상당히 딸 것이고요.
  • 키치너 2010/05/12 16:32 #

    맞다! 지멘스도 만만찮죠? CT는 워낙 기존 경쟁자들이 쟁쟁해서 정면 승부는 어려울 것 같고, 국내 기업의 장기인 개도국 시장 선점하기 정도로는 가능할 것 같기도 합니다.

    MRI는 기사에 따르면 장용호 미국 뉴욕주립대 교수가 세운 싸이메딕스 제품을 들여와서 경쟁사보다 20% 정도 싸게 공급한다고 하는 데, 사실 가천의대 조장희 박사도 있고, 자체 개발하려고 맘만 먹으면 지금이라도 따라가는 건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광학쪽은 삼성이 카메라 사업을 시작한지도 꽤 되었고, 삼성 테크윈에서 축적한 광학 기술(실패와 착오를거듭한 SHD 렌즈군 -_-;; )도 없진 않으니, 나름 볼만한 승부가 펼쳐질지도요. :)
  • 2010/05/12 16:5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키치너 2010/05/12 22:57 #

    듣고보니, 한숨부터 나오게 되는 군요.그 플레이트에 대한 기사는 저도 기억이 납니다만, 그 쪽 업계 사정이 그렇다니... 기술력보다 로비/연줄을 먼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 답답하네요. 그나마 로비력이 있는 기업이니 제품을 만들어도 사장되지 않을 거라고 믿을 수밖에 없는 현실은 비극인지.. 희극인지..
  • 천하귀남 2010/05/12 18:42 #

    상표는 삼성이고 알맹이는 다른데 제품을 보게될지도 모르겠군요.
  • 키치너 2010/05/12 22:59 #

    의료 기기/소모품 중 부가가치가 낮은 제품이나 아웃소싱으로 원가 절감이 가능한 건 아마 다 OEM으로 돌릴겁니다. 품질이 담보된다면야, 그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고 그걸로 인해서 관련 산업이 발달하면 일석이조겠습니다만, 협력사 쥐어짜기가 여기서도 나타날 건 명약관화겠지요.
  • AyakO 2010/05/13 02:33 #

    근데 삼성 얘긴 아니지만 스킨테이프 같은 하찮은(?) 것도 유명 메이커와 저렴한(국산 포함) 것들 퀄리티 차이가 너무 커서... 구로동에서 맨날 fixomull 쓰다가 돈 아낀다고 병원에서 무슨 국산인지 중국제인지 제품으로 바꿨는데 이건 뭐 @!&^@$*ㅊ훈꾸ㅖㄸ루ㅏ해ㅓ ㅣㅊ.... 결국 과 차원에서 돈 들여서 따로 fixomull 구입해서 쓰게 되고 -_-
    지금 있는 보건지소에서 3M 제품 있길래 (처음엔 있는줄 모르고 스킨테이프로 버텼음) 우와 하면서 쓰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영 못 미더운게 맨날 똘똘 말리기나 하고... elastic tape 같은 단순한 것도 이렇게 차이가 커서ㅑㅇ.
  • 키치너 2010/05/13 11:59 #

    에효.. 싼게 비지떡이라는 속담은 역시 진리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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