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가족이 심폐소생술 현장에 참여해도 되는 가?" - NEJM에서 흥미로운 아티클을 소개했네요. 의학

Family Presence during Cardiac Resuscitation

이른바 CPR(심폐소생술) 상황에서 환자의 가족들을 소생술이 일어나는 현장을 참관하도록 해야하는 지 말아야하는 지에 대한 아티클입니다. 의외로 아티클에 대한 코멘터의 의견이 나뉘었다는 기사입니다.

한국의 대다수의 의사들에게 CPR을 하면서 환자의 가족들에게 현장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상식을 넘어 당연히 그렇게해야하는 것이지만 미국이라 그런지, 의외로 가족들이 현장에 있도록 해야한다는 의견도 상당수네요.

아티클에서 소개하는 "가족들을 심폐소생술 현장에 참여시키는 것이 낫다"라는 코멘터의 의견을 간단하게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환자의 가족은 환자의 마지막 시간이 될 수 있는 장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하고, 과거 소규모 스터디에서는 환자의 가족이 환자가 죽어가는 상황을 보는 것이 즉각적이고도 오래지속되는 정신적 충격을 가져온다고 했지만, 최근의 대규모 무작위 통제 스터디에서는 반대의 결과를 보여줬다는 겁니다.  

환자의 마지막을 가족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가족들에게 정신적으로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실제로 성공하지 못한 심폐소생술에서 가족들이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가족들이 심폐소생술에 관여해서 영향을 미칠꺼라는 일부 우려와는 달리, 최근의 연구에서 잘 훈련된 심폐소생팀과 가이드라인이 잘 준수되는 상황에서는 가족들의 참여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다는 겁니다.

물론 상기와 같은 의견은 대개는 심폐소생술의 높은 실패율(대략 10명중 1명이 심폐소생술로 살아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로 인해 심폐소생술이 환자의 마지막 시간이 된다는 걸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과연 한국에서는 어떨까요?



저같은 경우엔... 당장 오늘 아침... 위와 같은 상황을 겪었습니다. 

아침에 회진을 돌다가 제가 가장 먼저 환자가 어레스트났음을 발견한 경우였죠. 

1인실이었던 데다가 워낙 급작스럽게 이벤트를 발견한 터라, 미처 환자 가족들을 내보내지 못했는 데, 심폐소생술이 성공하진 못했으나 가족들이 개입하거나 끝난 후에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하시진 않더군요... 

제 의견을 묻는 다면, 가능하다면 보호자들의 선택에 맡기는 게 좋지 않겠나 싶습니다.

덧글

  • 위장효과 2013/03/15 23:39 #

    응급실, 특히 외상센터 같은 곳에서는 난리날 듯.
  • 키치너 2013/03/15 23:44 #

    위 아티클에서 소개한 케이스도 in-hospital arrest 에 대한 CPR 이니 아무래도 가족들이 받아들이는 것도 ER과는 차이가 있긴 할겁니다.
  • 나디르Khan★ 2013/03/16 02:52 #

    -_ㅠ
  • 키치너 2013/03/16 09:58 #

    CPR 상황이 나면 대개 의료진부터 정신이 없어져서 가족들까지 챙길 여유가 없긴 합니다만... 대개 CPR의 결말이 사망선언으로 이어지는 걸 생각하면 좀 생각해봐야할 문제는 문제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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